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에게 이번 중간고사는 단순한 학교 시험을 넘어 수시 전형 대비를 위한 마지막 기회다. 특히 학생부 중심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성적 하나하나가 대학 합격과 직결되기 때문에 더욱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고3 중간고사 준비요령을 알아보자
목차

■ (고3 중간고사 준비요령) 석차 등급이 산출되는 과목에 ‘올인’하라
고3 교육과정은 진로선택 과목 중심으로 구성돼 등급이 산출되는 과목 수가 적다. 따라서 하나의 등급이 전체 내신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성적 만회를 원하는 학생은 이번 시험에 최대한의 집중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1·2학년 내신에 아쉬움이 있는 학생일수록 이번 중간고사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구체적인 학습 목표를 세우고 도달 가능한 최고 성적을 노리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 (고3 중간고사 준비요령) 수능과 연계되는 과목은 EBS 활용이 효과적
고3의 주요 과목 수업은 대부분 수능과 연계되어 있으며, EBS 연계 교재가 수업 및 시험 출제의 기반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곧,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의미다.
- 국어·영어: EBS 지문을 완벽히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해가 어려운 지문은 수업 내용과 강의를 반복해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수학: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반복해 푸는 것이 핵심이다. 자주 틀리는 유형은 개념 복습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은 “문제 풀이 자체보다 틀린 문제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이 성적 향상에 더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문제 수를 늘리는 것보다 질 높은 학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 (고3 중간고사 준비요령) 진로선택과목, 대학 반영 여부 확인은 필수
최근 주요 대학들이 진로선택과목을 평가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이수 현황, 성취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을 통해 진로 탐색 노력과 전공 적합성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 학생부교과전형 준비생은 지원 예정 대학의 전형 계획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대학별로 진로선택과목의 반영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 예) 고려대·연세대·서강대 등은 전 과목 반영
- 일부 대학은 상위 3과목만 반영하여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이번 성적의 중요성은 여전히 크다.
2026학년도부터 일부 대학은 반영 과목 수를 늘리거나 줄였다.
- 단국대·숙명여대: 3과목 → 전 과목으로 확대
- 아주대: 3과목 → 5과목 확대
- 서울과기대: 전 과목 → 3과목으로 축소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진로선택과목에서도 A 성취도를 받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A를 받지 못하면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 수행평가도 등급 결정의 열쇠
지필고사뿐 아니라 수행평가도 등급 산출에 반영되므로,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수행평가는 짧은 기간 안에 집중해야 하며, 교사의 평가 기준을 미리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 정시 준비생도 중간고사에 충실해야
수시 위주 전형을 고려하지 않고 정시만 준비하는 학생이라도 중간고사를 무시해선 안 된다. 중간고사 대비 과정은 수능 실력을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실전처럼 시험을 준비하면서 학습 흐름을 잡고, 자신의 약점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수능에서 고득점을 위한 사전 실력 점검 과정으로 활용 가능하다.
마무리 전략
- 석차 등급 산출 과목에 전략적 집중
- 수능과 연계된 과목은 EBS 교재와 강의 철저 활용
- 진로선택과목은 대학 반영 방식 체크 후 대응
- 수행평가와 지필고사 모두 철저히 준비
- 정시 준비생도 중간고사를 실력 점검 기회로 활용
고3 중간고사는 단순한 시험을 넘어 대입 전략의 핵심 분기점이다. 자신의 현재 위치와 진로 방향을 바탕으로, 맞춤형 학습 전략과 집중력 있는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